IUM MAGAZINE

LOVE / Jan, 2018

사외연애 #1 msg

사외연애 #1 msg

어제 그 개그 프로그램 참 재밌었는데. 깔깔깔 정신 없이 웃다 정신 차려보니 이번 주중에 가장 크게 웃었던 건가, . 특별히 웃기거나, 특별히 행복하거나, 특별히 즐겁지 않은 하루가 반복된다. 그렇다고 아주 슬프거나 괴로운 일이 없으니 마이너스라고 볼 수도 없다. 약간의 마이너스와 약간의 플러스가 반복되며 평균치의 감정선, 그러니까 대부분의 것들이 별스럽지 않게 여겨지는 선을 아슬아슬하게 왔다 간다. 어떤 날의 나는 잠깐 웃었던 것 같기도 한데. 잠깐, 그건 나의 진심이었나?


박장대소 하지 않아도 좋아
. 짧은 인사말에, 그 어떤 의도와 의미 없이 오가는 농담과 진담들 사이에 기분 좋은 두근거림이 섞인 진짜 미소가 있었으면. 0.01%의 변화만으로도 내 감정선에 플러스가 20%씩 되어버리는. 물론, 어떤 날은 슬픔 또한 마이너스 20%가 되어버릴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무미건조한 내 일상에 MSG를 팍팍 쳐줄 누군가가 나타났으면.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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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Juney 

illust sue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