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UM MAGAZINE

SURVEY / Oct, 2018

싱글의 밤

싱글의 밤

우리는 타인의 밤을 알지 못한다. 오늘 옆자리에서 무표정하게 업무를 보던 동료의 밤은, 사무실 안에서 키보드를 두들기던 낮과는 꽤 많이 다를지도 모른다. 반가운 얼굴을 만나는 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밤, 혹은 혼자 집에 누워 밀렸던 드라마를 정주행하는 밤. 이 밤, 싱글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아래의 그래프는 남녀 합계 득표율 기준(응답자수 1,168)

밤이 우리에게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 이유는, 우리의 낮이 그다지 새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낮은 매일 비슷한 패턴으로 흘러간다. 그러나 밤은, 나의 의지에 따라 전혀 다른 시간이 될 수 있다. 싱글에게 밤이란휴식(58%)’, ‘자기계발/여가(17%)’, ‘유흥/오락(12%)’의 시간이다. 그들은 주로 ‘TV나 모바일 콘텐츠를 보며(41%)’, ‘컴퓨터를 하며(21%)’, ‘자기관리를 하며(19%)’ 밤의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문득 울적해지는 이유는 뭘까. 별일이 없었던 낮을 지나 뭔가 새롭고 특별한 자극이 필요한 어떤 날의 밤. 뭔가를 하고 싶지만연락할 사람이 없어(32%)’ 싱글은 외롭다. 그런 생각마저 들지 않을 정도로피곤하고 만사 귀찮을 때(26%)’, ‘어둡고 조용한 집에 혼자(24%)’ 들어가는 날엔 혼자임이 절절하게 다가오곤 한다.  

왜냐하면 꽤 많은 밤, 내가 알고 있던 혹은 알고 싶은이성(39%)’이 떠오르곤 하니까. 혼자인외로움(33%)’미래에 대한 불안(26%)’이나일에 대한 스트레스(15%)’보다도 훨씬 더 숙면을 괴롭히곤 한다. 볼륨을 낮춰 틀어놓았던 TV를 끄고 조용한 음악을 틀어봐도 잠은 오지 않는다. 끝내 새소리, 빗소리, 명상 음악으로도 잠들지 못한 밤. 우리는 생각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 외로움을 덜어줄 한 줌의 사랑이라고


-

editor Juney

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