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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VEY / Feb, 2018

나만 뺀 기념일

나만 뺀 기념일

연인끼리 일기장을 주고 받거나(1 14일 다이어리데이), 연인끼리 산림욕을 하거나(8 14일 그린데이), 연인끼리 영화를 보는(11 14일 무비데이) 그런 날들. 그러니까 1년에 12번 있는 기념일이란 것은 대부분 연인들을 위한 날이다. 이중 애인이 없는 사람을 위한 날은 오직 4 14, 블랙데이 하루뿐인데 그날의 의미는 이러하다.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에 이성으로부터 선물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모여 서로를 위로하면서 자장면을 먹는 날. 까만 것이라고 하면 커피나 초콜릿도 있는데 왜 하필 자장면일까? 싱글의 입맛은 고려하지 않는 것일까? 사실 기념일 따위 애인이 있을 땐 별로 신경 쓰이지도 않았는데. 혼자가 되고 보니 편의점에도, 마트에도, 화장품숍에도 산처럼 쌓인 초콜릿들이 거슬린다. 보고 싶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보게되는, 눈에 낀 눈꼽처럼


※아래의 그래프는 남녀 합계 득표율 기준(응답자수: 596)

생일, 첫만남, 첫키스, 100, 각종 기념일까지 우리에겐 챙겨야 할 날들이 너무나 많다. 어떤 사람은 사소한 작은 사건까지 챙기며 기념하고 싶어하는 반면 어떤 이는 생일 정도만 챙기고자 한다. 기념일 선물도 마찬가지. 필요한 물건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근사한 여행이나 데이트를 받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다

기념일에 따라 다르겠지만 직장인들 기준에서 보편적으로 적당하다고 여겨지는 기념일 선물 금액대는 10~20만원 사이로 집계됐다. 만약 얼마짜리 선물을 해야 할지 고민스럽다면 10~20만원 대 선물을 선택하자

만약 애인이 기념일 선물을 원한다면, 기꺼이 챙겨주겠다는 의견이 37.6%로 가장 많았으며, 서운하지 않게 성의 표현만 하겠다는 의견이 28.2%로 집계됐다. 기념일에 대한 서로의 기대치는 다를 수밖에 없겠지만, 중요한 것은 그만큼 상대를 생각하고 있다는 성의 표현이 아닐까. 언젠가 기념일을 챙겨줄 수 있는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기쁜 마음으로 선물을 하자. 내가 너를 이만큼 기다려왔다는 뜻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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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Ju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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