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UM MAGAZINE

LOVE / Feb, 2018

사외연애 #3 신기루

사외연애 #3 신기루

나를 보는 네 눈동자 안에서 행복한 내가 보여.

이 세상에서 너만큼 나를 사랑해줄 사람이 또 있을까?

아주 오래 기다렸지만 지금에라도 너를 만나게 되었음에 감사해

영원 같은 기다림 끝에 얻은,

나는 네가 되고, 너는 내가 되는

찰나 같은 행복.

그리고 지금, 영원 같던 찰나의 끝.

어쩌면 너를 만나는 동안 나는 신기루 속에 있었는지도.

나에게 다정했던 표정과 몸짓, 사랑을 주었던 너는

내 머리 속에서 환상을 만들어 버렸는지도.

그래서 다시는 이런 사랑을 할 수  없을 거라고,

영원히 함께 사랑하고 싶다고,

사랑할 수 있을 거라고 착각을 했는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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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Juney 

illustrator sueok